[즉시분석] 코다코, 외국인 연일 순매수...배경은?

외국인이 코다코 주식을 연일 사들여 눈길을 끈다. 9일 오후 1시 25분 현재 코다코는 전일보다 1.7%(45원) 내린 25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13일부터 전일(6일)까지 13거래일 연속 코다코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사들인 주식은 총 22만2155주다. 이 결과 외국인지분율은 1.44%에서 2.19%로 0.75%P 높아졌다. 코다코의 외국인지분율이 2%를 넘은 것은 2006년 5월 중순 이후 9년 만이다. 외국인이 코다코 지분을 확대하는 기간 동안 주가는 11% 올랐다.



외국인이 지분을 확대하기 시작한 지난 2월 13일 코다코는 올해 실적 전망치를 내놓았다. 회사 측이 예상한 올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2702억원, 영업이익은 190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영업이익은 17% 늘어난 수준이다.



이에 앞서 코다코는 지난해 기존 전망치보다 많은 영업이익을 거둔 바 있다. 코다코는 지난해 8월 27일 작년 별도 기준 매출액이 2520억원을, 영업이익은 156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2월 발표한 작년 별도 기준 매출액은 2343억원, 영업이익은 163억원이다. 회사 측이 발표한 매출액은 전망치보다 7% 적었지만, 영업이익은 4% 많았다. 

이 같은 배경엔 신규 공장이 자리하고 있다. 코다코는 2013년 4월 9일부터 2013년 12월 1일까지 기존 확보된 수주물량 및 신규고객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안성 3공장을 새로 세웠다. 투자금액은 150억원으로, 이는 2012년 코다코의 자기자본 대비 143.5% 규모다. 

이런 영향인지 지난해 3분기까지 코다코의 자동차부품 생산량은 3765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자동차부품 수주총액 또한 8% 늘어난 1757억원을 기록했다. 덴소(Denso), 보그워너(Borg Warner) 관련 매출이 늘어나는 점도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자동차 업체에서 꾸준히 연비 향상을 위해 차량 경량화에 주력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코다코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팅(다이주조) 공법을 통해 자동차의 엔진, 변속기, 조향장치, 공조 등의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다.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부품은 상대적으로 가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