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종근당, 주가 하락에도 내부자 매수...배경은?

종근당 내부자가 회사 주식을 장내 매수해 눈길을 끈다. 4일 오후 2시 33분 현재 종근당은 전일보다 0.1%(100원) 하락한 5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대규 사외이사는 회사 주식 34주를 5만7400원에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오대규 사외이사는 지난해 10월부터 회사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종근당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말부터 전일까지 약 4개월 동안 주가 하락률은 약 20%에 달한다.



내부자 외에 기관투자자도 종근당 지분을 확대했다. 지난 2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종근당 지분을 종전 12.98%에서 13.94%로 0.96%P 높였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10일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 또한 종근당 지분을 1.13%P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배경엔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유안타증권 등 증권사 11곳에서 예상한 종근당의 올해 매출액 평균값은 5630억원, 영업이익은 590억원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3%, 영업이익은 9% 늘어난 수준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력제품인 텔미누보(고혈압치료제), 듀비에(당료병치료제) 등이 성장하는 가운데 지난해 신규 출시한 제품들의 성장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쎄레브렉스, 시알리스, 바라크루드 등 특허 만료로 새롭게 선보일 제네릭 6개 품목과 안과 제네릭 의약품 8개 품목 등이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 종근당이 개발하고 있는 다수 신약도 기대된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종근당은 벨로라닙 외 표적항암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