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실적] 와이지엔터, 매출↑·영업익↓...왜?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개선된 실적을 내놓아 관심을 끈다. 3일 오전 10시 19분 현재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일 대비 0.5%(250원) 내린 4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7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5.0%, 지배지분 순이익은 29억원으로 80.2% 늘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 1536억원 기록해 지난해 대비 34.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19억원으로 1.2% 감소했다. 반면 지배지분 순이익은 193억원으로 24.8%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보면, 콘서트 부문의 매출액이 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해 매출증가를 이끌었다. 복수의 증권업계에 따르면 YG패밀리 콘서트(중국, 대만), 싸이 콘서트(국내), 태양, 대성(일본) 등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요 가수들의 콘서트가 국내외에서 진행됐기 때문이다. 매출 비중도 30%로 11%P 늘었다. 콘서트 부문 외에도 음반/음원 부문이 75억원(32%, 이하 전년 동기 대비), 광고 부문 62억원(106%), 로열티 부문 48억원(4%) 증가했다.



매출액 증가에 비해 영업이익이 부진한 까닭은 신인 아이돌 ‘아이콘’의 ‘믹스앤매치’ 공연기획비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새롭게 인수한 새롭게 인수한 YG PLUS(구, 휘닉스홀딩스)의 12월 한 달 실적이 연결로 인식(영업손실 2억6000만원)됐고, 홀로그램 사업 손실 8억원이 반영됐다.

연간 기준으로도 영업이익이 감소했는데 지난해 신인들의 데뷔가 있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악동뮤지션’. ‘위너’ 등이 데뷔하면서 관련 비용이 증가했다. 또한 패션, 화장품, 광고 등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비용이 늘어났다.

영업이익 보다 지배지분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까닭은 코스온 주식 처분에 따른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0월 보유하고 있던 코스온 주식 87만9662주 중 43만9831주를 처분했다. 처분금액은 62억원으로 취득원가(43억원) 대비 19억원의 매각차익이 발생했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6.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9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