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실적] 한양디지텍, 영업익 43%↑...52주 최고가

지난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한양디지텍이 52주 최고가를 새로 기록했다.

2일 한양디지텍은 장중 한때 432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오전 11시 15분 현재 한양디지텍은 전일보다 4.4%(175원) 오른 41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2월 27일) 한양디지텍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94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3년 대비 63%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69% 증가한 80억원을, 순이익은 215% 급증한 5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작년 4분기만 따로 떼어놓고 봐도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43% 늘어난 29억원을, 순이익은 72% 증가한 2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회사 측은 실적 개선 이유로 ▲SEVER에 사용되는 특수 메모리모듈 신규 양산 및 ▲D램메모리 모듈 생산물량 증가 등을 꼽았다. 한양디지텍은 지난 2004년 한양이엔지의 메모리모듈 제조사업부가 인적 분할돼 설립된 회사로, 주요 제품의 매출액 비중은 PC 및 통신장비의 기억장치에 쓰이는 메모리 모듈이 대부분(89.9%)을 차지한다.

실제 지난해 3분기까지 메모리모듈 매출액은 5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생산실적이 늘어나는 가운데, 제품 가격도 높아진 영향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메모리모듈 생산량은 2685개로,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다. 제품 가격 또한 개당 2062원으로 7.6% 높아졌다.



작년 4분기 실적을 반영한 한양디지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6.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0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5%다. 작년 4분기 연결 지배기준 실적은 내놓지 않아 순이익을 그대로 반영했다. 이외 순이익은 연결 지배기준을 반영해 계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