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실적] 케이엘넷, 매출 감소에도 영업익↑...배경은?

케이엘넷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실적을 거둬 눈길을 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케이엘넷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35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3년 대비 1.9% 늘어난 수준이다. 이익의 증가폭은 더욱 크다. 영업이익은 192% 급증한 26억원을 기록했다. 이 결과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7.4%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4분기만 따로 떼어놓고 봐도 수익성은 개선됐다.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3.4% 늘어난 9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실적 개선 이유로 전자물류사업부문에서 선박스케줄공유, e-Booking 등 화주중심 서비스를 강화한 점, 수출화물출상하전 신고서비스 등 신규서비스를 시작한 점 등을 꼽았다.

케이엘넷은 지난 1994년 물류비 절감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물류관련 기관과 기업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된 회사다. 물류분야를 중심으로 전자문서중계서비스(EDI) 기반의 전자물류 서비스(부가통신사업)를 제공한다. 이외 SI(시스템통합), SM(정보시스템 기획, 개발, 유지보수 등의 종합 솔루션 제공) 사업도 하고 있다.

실제 전자물류사업부문(부가통신사업)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률은 28%로, 전년 동기 대비 17%P 높아졌다. SI(시스템통합) 부문의 적자폭도 줄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6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줄었다. 이에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8.3배로 높아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2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1%다. 작년 4분기 연결 지배기준 실적은 내놓지 않아 순이익을 그대로 반영했다. 이외 순이익은 연결 지배기준을 반영해 계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