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실적] 삼성출판사, 매출 15%↑...자회사 효과?

삼성출판사가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삼성출판사는 전자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4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18%, 순이익은 31억원으로 47%씩 증가했다.



삼성출판사는 1951년에 설립된 유아동 출판물 주력 출판사다. 연결대상 종속회사로는 문구·패션 디자인 제품을 만드는 아트박스(지분율 49.32%), 초등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하는 와이즈캠프닷컴(46.45%), 애니메이션 제작 및 배급업을 하는 스마트앤미디어(95.31%) 3곳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 관계기업으로 모바일앱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마트스터디(27.78%)를 보유하고 있다.



아트박스의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트박스는 종전 팬시류에서 IT기기, 뷰티, 패션잡화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때문에 고객층이 10대에서 20~30대로 넓어지고 있다. 아트박스 유통망도 확대됐다. 아트박스의 직영점 개수는 지난 2013년 3분기 말 36개에서 지난해 말 46개로 증가했다.

여기에 10월 할로윈데이, 11월 빼빼로데이 및 수능, 12월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계절적 이벤트가 맞물리면서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아트박스의 매출액은 5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순이익은 28억원으로 14%씩 증가했다.

관계기업의 실적도 개선되면서 순이익 증가폭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관계기업인 스마트스터디가 개발한 ‘핑크퐁’은 유아 교육앱 시리즈로 지난해 구글 최고의 앱으로 선정됐다. 핑크퐁은 2010년 개발, 전세계 160여 개국에 서비스되는 유아 교육앱 시리즈로 현재까지 350여 개의 앱이 출시됐으며 높은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다.

여기에 영업이익 대비 순이익 증가폭이 컸던 까닭은 지난 2013년 4분기 발생한 일시적인 자산손상차손에 의한 기저효과도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3년 4분기 삼성출판사는 매도가능금융자산 중 (주)퀸시에 대해 공정가치와 취득원가와의 차이 3억원을 손상차손에 인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