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이수페타시스, 6%↑...실적 개선 기대감?

이수페타시스가 강세다. 23일 오후 1시 34분 현재 이수페타시스는 전일보다 6.3%(390원) 오른 6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들어서 주가상승률은 16%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이수페타시스의 실적이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날 리포트를 제출한 키움증권은 이수페타시스의 올해 1분기 예상 실적을 상향 조정했다. 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 점이 특히 눈에 띈다.

키움증권이 새롭게 제시한 이수페타시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종전 대비 3% 늘어난 1305억원, 영업이익은 61% 증가한 95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날 것으로,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할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이유로는 스마트폰 메인보드로 사용되는 HDI(고밀도 인쇄회로기판) 수주 금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4 등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삼성전자의 갤럭시S6, LG전자의 G4 등이 조기 출시되면서 수주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MLB(다층회로기판) 또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MLB는 네트워크용 고다층 인쇄회로기판(PCB)으로, PCB를 여러 층으로 쌓아 회로를 형성한 제품이다. 주로 백홀·백본망에 들어가는 라우터와 스위치 등 통신장비용 부품으로 쓰인다. 주요 고객사는 세계 통신장비 업체인 시스코(CISCO) 등이다. 최근 스마트기기의 보급률 상승과 LTE 기술 도입,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으로 인해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MLB 수요가 늘고 있다.

여기에 중국 후난 법인이 올해 1분기부터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 대상 중저층 MLB를 본격적으로 양산하면서 적자폭을 줄여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낮췄다. 키움증권이 예상한 이수페타시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312억원으로 종전보다 1.5%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84억원으로 6.7% 줄었다.



한편 키움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8800원이다. 현재 주가보다 35%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