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KH바텍, 주가 하락에도 외국인 '꼿꼿'...뭘 보고?

KH바텍 주가가 약세를 보임에도 외국인이 지분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H바텍 주가는 지난달 9일 장중 4만615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종가는 3만8250원으로, 약 2달 동안 주가하락률은 17%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 지분율은 꾸준히 2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KH바텍이 올해 개선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KH바텍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56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예상 실적보다 81% 급증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42% 증가한 878억원을,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169% 늘어난 780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KH바텍의 실적을 추정한 증권사는 키움증권 외 6곳이다.



휴대폰에 금속 소재 장착이 늘어나는 점이 주 배경이다. 대부분 휴대폰의 케이스 소재는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다. 최근 들어서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차별화에 따라 금속 소재를 적용한 휴대폰이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 또한 갤럭시노트4에 이어 갤럭시 알파등에 금속 소재를 점차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네슘, 구리, 알루미늄, 아연 등의 금속 소재로 휴대폰용 부품을 생산하는 KH바텍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KH바텍의 기술력도 실적 개선 기대의 주요인이다. KH바텍은 금속 다이캐스팅 금형을 이용해 금속을 주조한다. 다이캐스팅이란 금속을 고온에서 녹여 금형 모양대로 굳히는 공법이다. 670℃ 고온에서 주 소재인 Mg(마그네슘)를 녹여 금형을 통과시키면 제품으로 만들어진다. 최근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금속 외장재 생산 방법은 기존 방법이 다이케스팅을 더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아이엠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러한 방법은 기존 방법만 사용하는 것보다 비용이 40% 절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