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한스바이오, 의료소재 전문회사

한스바이오메드는 지난 1999년 설립된 인체이식용 의료 소재 생산업체다. 9월 결산 법인으로 지난 2009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화상, 교통사고 등으로 발생하는 피부결손이나 뼈결손 등의 치료를 위한 인체조직 이식재와 유방재건을 위한 인체이식용 실리콘 보형물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매출 비중은 지난해(2014년 9월)말 기준 뼈이식 제품 63%, 실리콘 제품 12%, 피부이식 제품 11% 등이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지난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지난 2010년과 2011년에는 수출을 위한 뼈이식 제품(DBM), 실리콘 유방 보형물 등 주요 제품별의 연구개발 및 임상실험, 판매허가에 따른 비용이 발생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실제, 지난 2010년 기준 매출액 대비 지급수수료 비율은 6.9%, 2011년은 9.7%로 일반적인 수준인 4~5%보다 높았다.



이후 2012년 11월 미국 DBM제품 FDA(미국식품의약국)의 510(K)를 시작으로 2013년 5월 캐나다, 중국, 터키 등에서 잇따라 판매 허가와 공급계약을 따냈다. 이에 따라 수출액이 점차 증가했다. 지난 2010년 기준 수출액 30억원에서 2011년 41억원, 2012년 57억원으로 늘었다. 지난 2013년은 97억원, 지난해에는 11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수출액이 내수 매출액을 넘어섰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생산능력 향상과 연구시설 확충을 위해 설비투자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2년 말 기준 57억원이던 유형자산은 2013년 말 127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5월에는 서울특별시 SH공사로부터 송파구 문정동 일대 토지를 145억원에 사들였다.

한스바이오메드는 토지 매입에 따른 계약금과 중도금을 지난 2013년 5월과 7월에 각각 15억원과 29억원씩 지급했다. 잔금 102억원은 자기주식처분을 통해 마련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지난 2013년 11월에 시설자금 조달 및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자기주식 46만9500주를 처분했다. 주당처분금액은 1만6000원으로 이를 통해 75억원을 확보했다.

자기주식처분을 통해 현금이 유입되면서 지난 2013년 한스바이오메드의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플러스(+)를 기록했다. 앞서 2010년에는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2011년에는 신주인수권 행사로 인해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양수를 나타낸 바 있다.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사채 발행을 통해 현금이 유입되고, 신주인수권 행사시에도 투자자가 발행금액을 납입해 현금이 들어오기 때문에 재무활동현금흐름이 플러스로 잡힌다.



한스바이오메드의 주가는 지난 2012년 6월까지 주당순자산(BPS)와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후 주당순이익(EPS) 상승분이 주가에 반영되면서 주가는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 2011년 말 기준 EPS는 108원에서 꾸준히 상승해 2013년 말 379원으로 3배 이상 높아졌다. 같은 기간 주가는 2012년말 3650원에서 1만4300원으로 29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