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엘엠에스, 주가하락에도 외인 '사자'...왜?

엘엠에스 주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지분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간다.

엘엠에스는 지난해 10월 14일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후 가파르게 상승했다. 하지만 주가는 2만2000원대에서 머무르다 하락했다. 지난해 7월 이후 2만2000원대를 넘지 못하는 모습이다. 주가는 올 들어서만 15.8% 하락했으며, 외국인은 같은 기간 지분을 3.31%(0.95%)까지 확보했다.  



외국인 지분확대 배경에는 올해 성장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엘엠에스는 기존이 프리즘시트를 개선한 XLAS를 신제품으로 출시했다. XLAS는 프리즘시트 2장을 1장으로 합친 일체형 구조로 만든 제품으로 기존 제품보다 더 얇고 성능이 좋다. 또한 엘엠에스는 지난해부터 삼성전자 외에 ZTE, 화웨이(Huawei), 샤오미(Xaomi), 레노버(Lenovo)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매출처를 다변화하고 있다.

또한 신규 사업으로 지난해 퀀텀닷 필름을 개발했다. 퀀텀닷 필름은 올초 미국에서 개최된 CES(국제가전박람회)에서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퀀텀닷TV를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퀀텀닷TV는 기존 TV보다 화질이 더 선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엠에스는 퀀텀닷 소재 생산업체인 나노시스(Nanosys)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TV제조업체에 퀀텀닷 필름을 공급할 예정이다.

그리고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용 블루필터를 국산화에 성공해 올 상반기 납품을 시작할 예정이다. 하이투자증권 정원석 연구원에 따르면 엘엠에스는 최근 LG이노텍으로부터 공급 승인을 완료받고 양산을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엘엠에스의 블루필터는 기존 일본, 독일로부터 수입하던 것보다 가격 경쟁력과 강도가 높다. 또한 기존 제품의 단점인 두께를 크게 개선했다.

이런 변화를 반영한 듯 증권업계가 전망한 엘엠에스의 실적도 긍정적이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올해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은 1978억원, 영업이익은 325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사상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예상 매출액은 1415억원으로 전년 대비 26.7%, 영업이익은 206억원으로 21.9% 증가한 수치다. 실적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지난해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엘엠에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8.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0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