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테크윙, 신고가 경신에도 외인 지분 확대...왜?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일 테크윙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26일부터 전일까지 8일(거래일 기준) 연속 테크윙 주식을 순매수 하고 있다. 같은 기간 지분율은 4.62%에서 6.65%로 2.03%P 증가했고 덩달아 주가도 11.6% 상승했다. 올해 들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과정에서 지분을 줄였지만 신고가를 돌파하며 주가가 강세를 보이자 다시 지분을 늘리는 모습이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천 공장에 M14 DRAM 장비를 이전하고 3D NAND 등 반도체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올해 투자 예상 규모는 5조원으로 지난해 5조2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세계 반도체 산업 총 투자금액은 658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 가량 늘어날 것을 전망된다. 반면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tner)와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투자액 기준 상위 15개 업체의 투자 규모는 583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크윙은 메모리 테스터 핸들러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으로 설립 초기 SK하이닉스 납품을 시작으로 마이크론, 샌디스크 등 전세계 52개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273억원(9건)의 장비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1월에도 샌디스크와 81억원어치를 납품키로 했다.



또한 지난해 비메모리 테스터 핸들러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메모리 테스터 핸들러 시장은 7000~8000억원으로 메모리 테스터 핸들러 시장보다 3 ~4배 정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비메모리 테스터 핸들러 시장에서 후발주자지만 기존 기술력과 납품이력을 바탕으로 향후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테스트 핸들러는 반도체 테스트 공정에 있어서 소자 혹은 모듈을 테스트하기 위한 적절한 온도와 환경을 조성해주고, 전기적 테스트를 위해 반도체를 테스트하고자 하는 위치로 자동으로 이송시키는 장비다. 또한 테스터와 전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소켓에 자동적으로 꽂거나 빼고, 테스터와 통신하며 테스터 결과에 따라 불량여부를 판정해 등급별로 자동 분류해 수납시키는 기능을 한다.

지난해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테크윙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1.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7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