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다우기술, 기관 러브콜...자회사 덕?

기관투자자들이 연일 다우기술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5일 오후 9시 16분 현재 다우기술은 전일 대비 1.3% 내린 1만4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은 10일(거래일 기준) 연속 다우기술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 전일까지 사들인 주식 수는 51만728주로 발행주식수의 1.14%에 달하는 수량이다.



기관 순매수 배경에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다우기술은 키움증권, 사람인HR, 한국정보인증 등 계열회사로 상장 6개사, 비상장 20개사 등 총 26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키움증권을 비롯한 증권관련 매출이 전체의 64.4%(2014년 3분기 누적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올해 키움증권 연결 기준 예상 영업이익은 1153억원, 순이익 898억원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예상 영업이익은 10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9%, 순이익은 796억원으로 219.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 예상치는 최근 3개월 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실적 개선 기대감과 함께 최근 핀테크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인터넷 전문은행 등장에 대한 기회도 있다. 핀테크(FinTech)는 금융(Financial)rhk 기술(Technique)의 합성어로 모바일 결제 및 송금, 개인자산관리 등 금융∙IT 융합 산업을 뜻한다. 정부의 규제 등으로 인해 핀테크 산업이 활성화 될 수 없다는 여론이 일자 정부는 규제를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핀테크 활성화에 따른 인터넷 전문은행 등장하면 키움증권에 긍정적이다. 인터넷 전문 증권사로 기술 노하우와 고객기반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유리한 입장에 있기 이다.

다우기술은 시스템통합(SI)사업을 하는 영업 지주회사다. 시스템통합이란 사용자 환경에 맞게 정보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사업이다. 컨설팅단계에서 시스템 설계, 유지보수까지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다우기술은 이 분야에서 20여년의 업력을 갖고 있다. 주 고객은 공공기관, 금융기관, 통신사업자, 제조기업 등 다양하다. 특히 키움증권을 비롯한 관계사의 SI를 도맡으면서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다우기술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8.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