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영무역, 외국인지분율 사상 최고...배경은?

삼영무역의 외국인지분율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4일 오후 1시 1분 현재 삼영무역은 전일보다 1.0%(250원) 내린 2만2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기준 외국인지분율은 7.26%이다. 2013년까지만 해도 2% 이하를 유지하던 외국인지분율은 지난해 초 대폭 높아진 이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등락을 반복하던 주가는 지난해 10월부터 2만3000원대를 대체로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삼영무역은 최근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다. 영업이익은 38% 증가한 44억원을,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13% 늘어난 17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화공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작년 3분기까지 화공부문 매출액은 17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다. 매출총이익은 24% 증가한 11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매출총이익률은 5.3%에서 6.4%로 높아졌다. 회사 측에 따르면 소재의 변화에 따라 친환경 케미컬부문이 확대된 결과다. 렌즈 사업부문의 수익성도 개선됐다. 매출총이익률이 4.0%로 소폭(0.1%P) 높아졌다. 경쟁이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삼영무역의 관계기업인 에실로코리아가 주목된다. 에실로코리아는 프랑스 에실로社(사)와 2002년 설립한 합작사로,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안경렌즈사업을 한다. 특히 중국 안경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안경 협회에 따르면 중국 안경시장 규모는 2012년 약 3조5000억원에서 2020년 32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영무역은 화공약품을 공급하거나 관계사인 케미그라스에서 생산한 플라스틱렌즈를 해외시장에 수출한다. 관계기업으로는 안경렌즈를 생산하는 에실로코리아(지분율 49.8%) 외에 자동차부품사업을 하는 한국큐빅(18.1%)와 파이오락스(25.7%)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큐빅과 파이오락스의 지분율은 20% 미만이지만 유의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관계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