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실적] KG모빌리언스, 순익 '흑전'...기저효과 영향

KG모빌리언스의 순이익이 흑자 전환해 눈길을 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KG모빌리언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148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3년 대비 25%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252억원을, 순이익은 68% 늘어난 15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회사측은 실적 개선 이유로 온라인 및 모바일 쇼핑시장 성장을 꼽았다. 또한 소셜커머스 등 신규 매출처도 실적 개선의 요인으로 꼽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는 45조2440억원으로, 2013년 대비 17% 늘었다. 모바일 쇼핑 시장은 14조8090억원으로 126% 급증했다.



KG모빌리언스는 휴대폰결제 서비스 전문회사다. 가맹 계약을 맺은 온라인 게임사, 쇼핑몰 등에서 휴대폰을 이용한 결제가 이뤄질 때 구매자의 결제 정보를 이동통신사에 보내 결제를 완료한다. 이 과정에서 얻는 결제수수료가 KG모빌리언스의 수익원이다. 따라서 전자상거래가 늘어날수록 KG모빌리언스의 실적 또한 개선된다. 또한 증권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언스는 지난해 3분기부터 소셜커머스인 쿠팡, 티몬 결제 대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4분기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특히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429억원을, 영업이익은 3% 증가한 6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순이익은 2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이는 기저효과 영향으로 보인다. 2013년 4분기 파생상품평가손실 20억원, 채권처분손실 4억원 등이 발생하면서 기타비용이 크게 늘었다. 작년 4분기엔 이 같은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작년 4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9.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4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5%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이 발표되지 않아, 작년 4분기 순이익은 별도 기준 순이익을 반영해 계산했다. 나머지는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