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실적] 우신시스템, 영업익 225%↑...이틀째 상한가

우신시스템이 대폭 개선된 실적을 거둔 가운데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3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실적을 발표한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일 우신시스템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257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3년 대비 51% 늘어난 수준이다. 이익의 증가폭은 더욱 크다. 영업이익은 220% 증가한 166억원을, 순이익은 235% 급증한 12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작년 4분기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수익성 개선이 더욱 두드러진다.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영업이익은 225% 증가한 95억원을, 순이익은 320% 급증한 8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회사 측은 실적 개선 이유로 국내외 수주물량 증대 및 생산성 향상과 관계회사 추가를 꼽았다.

2013년 3분기 차체설비 계약잔액이 크게 늘어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3분기 계약잔액은 167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7% 급증했다. 이후 수익인식금액은 매 분기 300억원을 웃돌았다.



2013년 9월 Ford India Private Limited와 424억원 규모의 차체자동용점라인 설비 공급 계약을 맺은 점이 주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2년 매출액의 32% 규모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2015년 5월 말까지다.

이에 따라 차체설비부문의 가동률이 지난해 3분기 기준 89.9%로 2013년 연간 72.7% 대비 대폭 높아졌다. 자동차부품 중 도어(Door) 부문 가동률 또한 81.5%에서 84.0%로 높아졌다. 다만 안전벨트 등을 생산하는 부문 가동률은 92.8%에서 92.7%로 소폭 낮아졌다.

2013년 7월에 인수한 뒤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편입된 우신세이프티시스템 또한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우신시스템은 2013년 7월 1일에 디비아이 주식을 100% 양수한 뒤 같은 해 12월 9일 상호를 우신세이프티시스템으로 변경했다. 우신세이프티시스템은 자동차 부품사업을 한다.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편입하면서 이후 우신세이프티시스템의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우신시스템의 연결재무제표에 모두 반영된다. 특히 지난해부턴 우신세이프티시스템의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기 시작했다. 작년 3분기까지 우신세이프티시스템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620억원, 순이익은 173% 급증한 13억원이다.

작년 4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7%다. 다만 지난해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을 발표하지 않아 작년 4분기 순이익은 연결 순이익을 반영했다. 이외 실적은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을 반영해 계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