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실적] 아미코젠, 영업익 62%↑...신제품 영향

아미코젠이 개선된 실적을 거둬 눈길을 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아미코젠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0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62% 증가한 50억원을,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45% 늘어난 4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부진하던 아미코젠 실적은 하반기부터 개선되기 시작했다. 이에 힘입어 연간으로도 늘었다. 지난해 연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73억원으로 2013년 대비 18% 늘었고, 영업이익은 7% 증가한 9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76억원으로 소폭(0.1%) 줄었다.



신제품 덕분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미코젠이 최근 개발을 완료한 페니실린계 SP1 효소를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고객사에게 납품하기 시작했다.

특히 작년 영업이익은 지난해 11월 아미코젠이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제시한 수치보다 많다. 아미코젠은 IR자료를 통해 올해 예상 매출액으로 280억원을, 영업이익은 85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회사가 거둔 지난해 매출액은 예상치보다 3% 적지만, 영업이익은 11% 많다.

이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55.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8.4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3%다.

한편 회사는 향후 전망도 밝게 보고 있다. 회사가 예상한 내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57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11억원을, 순이익은 182억원을 각각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반영한 PER은 22.56배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아미코젠은 올해 다이어트용 키토산, 항생용 키토산 등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엔 세팔로스포린 계열 항생제 원료의약품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SC1 효소를 상용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