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환인제약, 정신신경계 전문 제약사

환인제약은 정신신경계 의약품 전문제약사다. 정신분열치료제인 리페리돈, 쿠에타핀 등과 정신신경용제인 알프람 등이 주요제품으로 매출비중은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73%다. 환인제약의 개별기준 매출액은 지난 2005년 665억원에서 지난해말 1207억원으로 연평균 9% 증가했다. 이는 최근 정신질환 환자가 꾸준히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13년 11월 발표한 '2007~2011년 우울증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2007년 47만6000명에 수준이었던 우울증환자 수는 2011년 53만5000명으로 12% 증가했다. 또한 시장조사기관 IMS는 지난해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이 모두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서도 정신계통 의약품은 3.6% 성장한 4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부터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환인제약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2년말 기준 17.1%에서 지난 2013년 19.3%, 지난해는 19.9%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는 지난 2013년부터 수익성이 높은 제네릭 의약품들의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정신질환치료제 시장은 다른 질환 대비 경쟁률이 낮아 환인제약의 수익성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환인제약은 제약사로 대규모의 설비투자가 필요하지 않다. 이 때문에 벌어들인 이익금의 대부분이 당좌자산에 쌓이는 구조다. 당좌자산은 지난 2004년 1분기 527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1243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다만, 토지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실시하면서 지난 2010년 172억원이던 유형자산이 2011년 347억원으로 증가했다.

안정적인 사업구조 덕분에 환인제약은 자금을 차입하지 않고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10.7%로 낮고, 유동비율은 948.9%로 높은 수준이다. 차입금이 없어 순현금 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총 차입금)도 많은 편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순현금 자산은 714억원으로 시가총액의 20% 수준이다. 이에 따른 이자수익도 매 분기 6억원씩 발생하고 있다.



환인제약의 주가는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주당순자산(BPS) 부근에서 거래됐다. 이후 주당순이익(EPS)이 상승하면서 주가도 올랐다. 지난 2013년 1분기 기준 EPS는 747원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982원으로 3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주가는 1만2500원에서 2만4600원으로 2배 가까이 올랐다.



환인제약은 배당 매력도 있다. 지난 2004년부터 지난 2013년까지 지속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했다. 지난 2009년부터 지난 2013년까지 주당 250원씩 배당했다. 다만, 주가가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시가배당률은 3.8%에서 2.4%로 낮아졌다. 2014년에도 250원을 배당할 경우 전일 종가기준 시가배당률은 1.3%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