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실적] 진바이오텍, 영업익 '흑전'...원재료 가격 하락 영향

진바이오텍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실적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2일 오전 11시 25분 현재 진바이오텍은 전일보다 0.6%(20원) 오른 30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진바이오텍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51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3년 매출액 대비 6% 줄어든 수준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691% 급증했고, 순이익은 3억68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구제역, 조류독감 등 가축질병이 발병하면서 사료 생산량이 줄어 매출액이 감소했다. 하지만 탈피대두박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매출액 감소에도 이익은 모두 개선됐다.

작년 3분기까지도 매출액은 줄었지만, 이익은 모두 늘어났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연결 기준 매출액은 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181% 급증한 7억2700만원을, 순이익은 1억22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원가율이 84.8%로 2.8%P 낮아진 결과다.

주요 원재료 가운데 하나인 대두박 가격이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2013년부터 2014년 5월까지 톤당 392달러 ~ 540달러 사이에서 거래되던 대두박은, 이후 하락하기 시작했다. 작년 10월엔 304.6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기준 대두박 가격은 1월 30일(현지시각) 32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작년 4분기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영업이익은 4억8000만원, 순이익은 2억4000만원을 각각 기록하며 모두 흑자 전환했다.



이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1.0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1배이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4%다. 다만 작년 4분기를 제외한 순이익은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을 반영해 계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