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서린바이오, 52주 최고가 경신...배경은?

올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던 서린바이오가 장중 한때 1만2300원을 기록해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만 48% 올랐다. 오전 11시 9분 현재는 전일보다 7.0%(800원) 오른 1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엔 서린바이오가 사업영역 확대가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서린바이오는 고령화, 웰빙 트렌드, 소득 증가 등에 따른 안티에이징 소비 확대에 맞춰 미용 의료기기 사업에 진출한다. 자회사인 서린메디케어(지분율 51.2%)는 향후 장비와 연계된 전문화장품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여기에 국내 바이오산업이 성장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산업은 지난해 약 8조원에서 2020년 16조원으로 연평균 11%씩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증권사가 예상한 서린바이오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445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예상 매출액 대비 23%, 영업이익은 67% 늘어난 수준이다. 순이익은 33% 증가한 40억원으로, 이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5.9배다.



다만 지난해엔 주요 거래처 매출 중단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작년 3분기까지 연결 기준 매출액은 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줄었다. 영업이익은 58% 감소한 18억원을,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51% 줄어든 1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서린바이오는 1984년에 설립된 바이오 시약 및 기자재 유통 업체다. 미국 더모 피셔(Thermo Fisher), 애피메트릭스(Affymetrix) 등 세계 50여개 기업으로부터 바이오의약품 연구·생산에 필요한 시약(시약류, 효소류, 혈청류, 핵산류, 테스트 키트류), 장비(합성기기, 분리 및 정제기기, 반응기기), 소모품 등을 수입해 국내 업체, 병원, 학교, 국·공립 연구소 등에 공급한다. 또 개발 단계부터 제품 양산까지 기술지원 등의 솔루션도 함께 제공한다. 이외에 자회사 서린메디케어(지분율 51%)를 통해 미용의료기기도 제작,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