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실적] 넥센타이어, 영업이익 급증...왜?

넥센타이어가 호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29일 오전 10시 39분 현재 넥센타이어는 0.9%(150원) 내린 1만5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전일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3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64억원으로 51.7% 늘었다. 순이익은 발표되지 않았다.

 

전일 장중 1만4500원에서 거래되던 넥센타이어 주가는 실적 발표 후 급등했다. 넥센타이어는 전일 대비 7.8%(1100원) 오른 1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매출액은 증권사 예상치 4351억원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 470억원 보다 20% 높은 수치였다.

 

 

매출액 보다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까닭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보인다. 넥센타이어의 주요 원재료는 천연고무와 합성고무로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천연고무는 원재료 매입액의 22.9%, 합성고무는 28.8%를 차지한다. 천연고무의 경우 말레이시아 고무농장 증가로 인한 생산량 증대로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수입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천연고무 가격은 톤당 1644.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33% 내렸다.

 

또한 합성고무 가격도 내림세다. 최근 원유가격 하락에 따라 합성고무의 원재료인 부타티엔 가격 또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아이엠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4분기 부타티엔 가격은 톤당 1083달러로 2013년 가격 대비 27.9% 내렸다.

 

 

넥센타이어는 국내 점유율 3위권의 타이어 회사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점유율은 지난 2009년 21%에서 지난 2013년 25.5%로 4.5%p 높아졌다.

 

▷ 주식MRI, 상위 1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넥센타이어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59위(상위 1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재 PER이 최근 5년 평균 PER 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돼 밸류에이션 부문에서 2점을 받았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