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디에이치피코리아, 4Q 순익 흑전 '눈길'

디에이치피코리아가 개선된 실적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디에이치피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이 32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3년 매출액보다 21%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91억원, 순이익은 568% 급증한 95억원이다.

회사측이 발표한 실적은 증권가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디에이치피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318억원, 영업이익은 89억원이다. 회사가 발표한 수치는 모두 증권사 예상치를 2%씩 웃돌았다.



4분기 실적도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91억원, 영업이익은 60% 증가한 27억원이다. 순이익은 2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우선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비용인 상장비용이 발생하지 않은 영향이다. 디에이치피코리아는 2013년 삼천당제약에 흡수 합병됐다.

디에이치피코리아는 국내 일회용 점안제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시장점유율은 40% 수준이다. 안구건조증 시장이 확대되면서 디에이치피코리아의 매출액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우선 공동 구매를 통해 원재료 매입가를 절감했고, 다회용 생산시설만 보유한 삼천당제약이 일회용 생산시설을 내재화해 생산원가를 절감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3.0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8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7%다.

한편, 전일 디에이치피코리아는 배당도 한다고 공시했다. 보통주 한주당 배당금은 100원으로, 시가배당률은 0.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