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연기금과 외국인이 함께 산 종목은?

주식을 내다 팔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와 거의 매일 순매수를 기록 중인 연기금이 함께 사들이고 있는 종목이 있어 눈길을 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1개월간(2014.12.14~2015.1.14) 코스피 시장에서 2조340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연기금은 거의 매일 순매수를 기록해 총 9954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Buy Korea' 행보를 보인 반면 연기금은 구원투수에 나선 모양새다.

이날 아이투자는 외국인과 연기금의 행보가 엇갈린 가운데 이들이 지난 1개월간 함께 순매수한 종목을 찾아봤다. 지난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종목을 주가수익배수(PER)가 낮은 순으로 추린 결과 MH에탄올, 코메론, E1이 상위 15선에 포함됐다. 

이 가운데 쏠리드는 지난 1개월간 연기금과 외국인이 지분 0.1%와 1.6%를 각각 순매수했다. 합계가 1.7%로 15개 종목 중 가장 많다. 유아이엘(1.6%)과 엠씨넥스(1.3%)도 순매수량 합계가 많은 편이다. 이 밖에 토비스(1.3%)와 현대EP(1.1%)도 합계가 1%를 넘었다. 

엠씨넥스는 지난해 3분기 순이익이 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다. 대한약품(+217%)과 현대EP(+193%)도 순이익이 많이 늘어난 편이다. 연결 재무제표를 발표하는 기업의 순이익은 연결 지배지분 기준이다. 

MH에탄올은 전일 종가 기준 PER이 4.9배로 가장 낮다. 유아이엘(7.0배)과 코메론(7.0배)도 PER이 10배 미만이다. 투자지표는 3분기 연환산 순이익(최근 4분기 순이익 합산) 기준이다. 연결 재무제표를 발표하는 기업은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과 자본총계를 사용해 투자지표를 계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