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오이솔루션 11%↑...올해 실적 기대감?

오이솔루션이 급등세다. 8일 오후 2시 14분 현재 오이솔루션은 전일 대비 11.1% 상승한 2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오이솔루션의 올해 실적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들이 추정한 오이솔루션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928억원으로 지난해 실적 추정치 대비 25%, 영업이익은 148억원으로 22%씩 증가한 수치다.



오이솔루션은 지난해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광트랜시버 전문업체다. 광트랜시버는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바꾸거나 전기신호를 광신호로 바꾸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컴퓨터나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원거리 통신망에 대부분 사용된다. 오이솔루션의 주요제품은 무선백홀망(WBH)용 광트랜시버다. 무선백홀망(Wireless Backhual)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하는 데이터 통신을 관리하는 것을 뜻한다.

최근 휴대전화와 기지국간의 주파수 대역폭이 넓어졌다. 이에 따라 초당 최대 155Mbyte가 전송이 가능한 LTE와 LTE-A가 생겨났다. 결과적으로 기지국으로 거쳐가는 데이터의 양이 많아진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면 더 많은 양의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바꿀 수 있는 광트랜시버가 기지국과 백홀망에 필요하다.

최근 모바일 데이터 전송량이 늘면서 WBH용 광트랜시버의 수요가 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LTE용 WBH 세계 시장은 2016년까지 연평균 18% 성장이 기대된다. 오이솔루션은 WBH 광트랜시버 국내 시장점유율 32%로 1위, 세계시장 점유율은 8.7%로 삼성전자, 후지쯔, 히타치 등 글로벌 업체를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성장에 따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실제 지난해 1분기 오이솔루션의 WBH광트랜시버 매출액은 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2분기는 138억원으로 100%씩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도 106억원으로 6% 늘었다. 또한, LTE-A에 이어 기가인터넷의 확대로 주요 고객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토러스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출시한 스마트 트랜시버(Smart SFP)가 지난해부터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트랜시버는 안전 검사 기능, 모니터링 기능을 탑재하여 통신망 안전 관리를 용이하게 해준다. 오이솔루션은 지난해부터 스마트 트랜시버를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인 시스코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스마트 트랜시버의 가격은 다른 광트랜시버 제품들에 비해 높기 때문에 수익성 증대가 예상된다.

최근 실적을 반영한 오이솔루션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7.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0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8.6%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