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이녹스, 주가 반등세...三電 실적 기대감?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이녹스의 주가가 반등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 주가는 전일 5.1% 오른 1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부진에 따른 실적 감소로 지난 2013년 11월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최근 1개월간 주가가 약 20% 오르며 반등세를 나타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업황이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온 터라 그 결과가 주목된다.   

지난 5일 삼성증권 이종욱 연구원은 "12월 가동률이 예상을 상회한 점과 삼성전자의 모델 축소" 등에 주목해 인터플렉스의 흑자전환 시기가 올해 3분기에서 1분기로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녹스의 전방산업인 연성회로기판의 업황이 회복세를 보인다면 이녹스의 관련 실적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이뤄진 스마트폰 부품주의 주가 반등이 신제품 발표에 대한 기대감과 연관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전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3월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인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갤럭시S6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진행중인 국제가전박람회(CES)에서 파트너사들과 제품 공급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소재 사업부의 실적 개선을 전망하는 증권가의 의견도 눈길을 끈다. 지난달 26일 NH투자증권 손세훈 연구원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올해 이녹스의 반도체 소재 매출액이 349억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2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녹스는 고분자 합성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패키지용 소재, 연성회로기판 소재를 생산·판매하는 IT소재 업체다. 이 회사의 현재 PER은 9.2배, PBR과 ROE는 각각 1.51배와 16.4%다.

한편, 기관 투자자는 이 회사에 대해 순매수를 지속 중이다. 지난 1개월(12.6~1.6)과 3개월(10.6~1.6)간의 누적 순매수량은 각각 21만4630주(지분 1.7%)와 46만3670주(3.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