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고려산업, 주가-외국인 엇갈린 행보...왜?

고려산업 주가가 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외국인은 꾸준히 지분율을 높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고려산업은 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7월 장중 한때 3425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약세로 전환, 약 반년 동안 주가 하락률은 47%다. 반면, 외국인은 고려산업의 주가가 하락하자 본격적으로 지분율을 늘리기 시작했다.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당시 0.16%이던 외국인지분율은 전일 2.09%로 높아졌다. 고려산업의 외국인지분율이 1.5%를 넘어선 것은 상장 이후 처음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고려산업은 부산·대구 등 영남 지역 기반의 배합사료 업체로, 2013년 하반기부터 이익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선 매출액이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원재료인 옥수수 가격이 하락한 덕분이다. 고려산업의 주요 원재료는 옥수수로 미국(Cargill Trading Limited), 브라질(Cargill Trading Limited) 등에서 수입한다.



고려산업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원재료인 옥수수가격과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옥수수가격을 비교해보면 1개 분기 차이로 같은 흐름을 보임을 알 수 있다. 1개 분기 차이로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 점에서 유추한다면, 지난해 4분기 원재료인 옥수수 가격 또한 크게 하락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 주식MRI 상위 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고려산업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33위(상위 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