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일지테크 8%↑...현대차 中 공장 증설 덕?

일지테크가 급등세다. 2일 오후 1시 43분 현재 일지테크는 전일 대비 8.9%(1000원) 오른 1만2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지테크의 주가 급등은 현대차의 중국공장 건설 발표 덕으로 보인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대차는 중국 4, 5공장을 허베이성과 충칭시에 건설하기로 중국 지방정부와 발표했다.

이 중 허베이성은 중국의 수도이자 현대차 공장이 있는 베이징과 인접한 수도권 지역이다. 기존의 현대차 베이징 공장과는 거리가 200km에 불과해 기존 부품 협력사를 활용할 수 있고, 부품물류기지가 있는 텐진항과 가깝다. 헤베이성 공장은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을 모두 갖춘 종합공장으로 올 2분기 20만대 규모로 건설을 시작해, 내년 하반기 소형차 양산에 돌입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현재 일지테크는 중국 베이징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일지테크는 자회사인 북경일지차과기유한공사(지분율 100%)를 통해 북경현대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중국법인은 지난 2011년 설립된 이후 현대차의 북경3공장에 납품을 본격화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중국법인 실적은 지난 2012년 매출액 382억원, 순이익 56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매출액은 1106억원으로 189% 증가했고, 순이익은 75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198억원, 순이익은 60억원을 기록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북경현대가 4공장/5공장을 증설할 경우, 제안이 오면 일지테크는 참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분기(10월 ~ 11월) 북경현대의 차량 판매대수는 19만15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중국법인 성장에 힘입어 올해 일지테크의 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2014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3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영업이익은 264억원으로 107.9%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올해는 매출액 3470억원, 영업이익 360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일지테크의 주가수익배수(PER)는 6.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1%다.

일지테크는 자동차 차체부품을 만든다. 자동차 차체부품은 자동차의 몸통을 구성하는 철판 구조물이다. 또한 자체부품을 생산하는 데 사용되는 금형도 직접 생산하고 있다.

▷ 주식MRI,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일지테크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3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재 PER이 최근 5년 평균 PER 보다 소폭 낮은 점 등이 반영돼 밸류에이션에서 2점을 받았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