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CJ씨푸드, 사상 최대 수주...올해 실적은?

CJ씨푸드가 최대 규모의 상품공급계약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2일 오전 10시 42분 현재 CJ씨푸드는 전일 대비 3.0%(75원) 오른 2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CJ씨푸드는 CJ제일제당과 1775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공급기간은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향후 1년간 추정금액이다. CJ제일제당은 CJ씨푸드의 최대주주다.

CJ씨푸드는 매년 말 CJ제일제당과의 상품공급계약을 발표한다. 상품공급계약 규모는 지난 2009년 750억원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 2011년 1005억원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1450억원, 올해 1775억원으로 연평균 13.1%씩 성장했다.



매년 진행되는 CJ제일제당과의 계약은 그해 CJ씨푸드의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액 대비 수주액 비중은 평균 85.9%(최저 2011년 74.1%, 최고 2013년 99.7%)다. 또한 영업이익률은 평균 4.56%(최저 2012년 3.84%, 최고 2010년 5.49%)를 기록했다. 올해 상품공급 규모가 CJ씨푸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실적은 지난해 보다 개선될 것으로 추측된다. 평균값으로 추정한 올해 예상 매출액은 2065억원, 영업이익은 94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실적을 반영한 CJ씨푸드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4.5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6%다.

CJ씨푸드는 CJ계열의 수산물 가공업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06년 삼호F&G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고, 2010년 CJ씨푸드로 회사명을 바꿨다. 지난 2013년 기준 어묵시장에서 38.5% 점유율로 업계 1위다. 그 뒤로 사조대림(2위, 29.3%)과 동원F&B(3위, 7.9%)가 뒤따르고 있다. 제품별 매출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어묵이 49.6%, 김 12.8%, 유부 10.8%다.

▷ 주식MRI, 상위 1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CJ씨푸드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91위(상위 1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최근 4분기 합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 보다 적은 점 등이 반영돼 현금창출력에서 1점을 얻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