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영업 호조 지속에 환율 덕까지...어디?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환율 상승으로 외환관련이익이 기대되는 종목이 있어 눈길을 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30일) 원/달러 환율은 1098.5원으로 전분기 말(1055원)에 비해 4.1% 상승했다. 이에 따라 외화부채를 많이 보유한 기업들은 영업외손익에서 외환관련이익이 4분기 손익계산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영업이익이 최근 2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증가한 데다, 환율 상승으로 외환관련이익의 발생이 예상되는 종목을 찾아봤다. 주가수익배수(PER)가 낮은 순으로 추린 결과, 모베이스, 유아이엘, 화천기공 등이 상위 15선에 포함됐다.

해당 종목들은 지난해 1분기부터 올 3분기까지 7분기 동안 분기 말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 대비 상승하면 영업외손익에서 외환관련이익이, 반대 경우 외환관련손실이 각각 손익계산서에 반영된 종목들이다.

이 가운데 KT&G는 지난 3분기 외환관련이익이 250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지난 3분기 말 원/달러 환율은 1055원으로 전분기 대비 4.3% 상승했다.

3분기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KT&G는 4분기 말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 대비 10% 오르면 772억원의 외환관련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 말 환율은 전분기 대비 4.1% 올랐다. 이에 따라 4분기 KT&G는 316억원 내외의 외환관련이익을 손익계산서에 반영할 것으로 추정된다. KT&G 외에 S&T모티브(38억원)과 모베이스(17억원)도 지난 3분기의 외환관련이익 규모가 큰 편이다.

쏠리드는 3분기 영업이익이 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5% 늘어 증가율이 가장 컸다. 유나이티드제약(+87%)과 노루페인트(+64%)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많이 늘어난 편이다. 

모베이스는 전일 종가 기준 PER이 3.9배로 가장 낮다. 조선선재(6.4배)와 유아이엘(6.7배)도 PER이 낮은 편에 속한다. 
PER은 3분기 연환산 순이익(최근 4분기 순이익 합산)을 기준으로 계산했다. 주 재무제표가 연결 기준인 종목은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을 기준으로 투자지표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