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화페인트, 최근 주가 강세...배경은?

삼화페인트의 주가가 최근 상승세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부터 삼화페인트의 주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 11월 6일 종가기준 1만100원에서 현재 1만3200원으로 이 기간 동안 주가는 30%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기관투자자는 삼화페인트의 주식 21만4135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0.95%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가운데 삼화페인트 고객사의 증설에 따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지난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베트남 2공장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제 2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1억2000만대에서 1억7000만대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삼화페인트는 현재 중국과 베트남에서 법인을 두고 휴대폰용 도료를 제조해 삼성전자 등 휴대폰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올 들어 베트남 법인의 분기 매출액이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베트남법인의 매출액은 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3%, 2분기는 142억원으로 77%, 3분기는 156억원으로 62%씩 증가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는 국내 IT업체(삼성전자 등)에 납품하던 AK켐텍이나 악조노벨 등의 물량을 삼화페인트가 대신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증설함에 따라 매출액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9일(현지시각) 미 서부텍사스유(WTI) 선물 1월물 가격은 전일 대비 4.45% 하락한 56.52달러(배럴당)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제유가는 지난 6월을 기점으로 점차 하락해 현재는 6월 최고가 대비 50%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실제 지난 3분기 기준 안료 가격은 1293원/KG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용제 가격은 1573원/KG으로 7%, 수지 가격은 3882원/KG으로 13.7%씩 낮아졌다. 같은 기간 원재료 매입액은 925억원으로 5% 감소했다. 매출원가 중 원재료의 비중도 98%에서 88%로 10%P 하락했다. 다만, 지난 3분기 인건비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해 매출총이익률은 22%로 2%P 낮아졌다.



최근 실적을 반영한 삼화페인트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9.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6%를 기록 중이다.

▷ 주식MRI, 종합점수 15점(상위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