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수입차 점유율 '상승'...관련주는?

수입차 판매 점유율이 점차 상승하는 가운데 관련주에도 관심이 쏠린다.

19일 언론에 따르면 올해도 수입차 판매 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수입차의 누적판매량은 17만923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수입차 판매 점유율은 14.21%로 지난해 말 대비 2.11%P 높아졌다.

국내 자동차시장 수입차 판매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 2005년 3.27%에서 지난 2009년을 제외하고 매년 1%P 가량 상승했다. 올해 수입차 판매량이 19만5000여대로 전년 대비 25%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차 판매량이 늘어 올해 수입차 판매 점유율은 1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상장사 중 수입차 관련종목을 찾아봤다. 조사결과,  도이치모터스, 코오롱글로벌, 동아원, LS네트웍스 4개 업체가 대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이치모터스는 BMW를 수입하는 자동차 딜러사로 BMW 1~7시리즈, M,X, MINI COOPER 등의 차종을 수입한다. 이 밖에 리스, 알선 등의 BPS(BMW Premium Selection, 중고차) 사업을 영위한다. 코오롱글로벌도 BMW의 자동차를 수입하는 딜러사다. 자동차 판매 매출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연결 매출액 대비 25% 수준이다.

동아원은 종속회사인 (주)에프엠케이(동아원의 지분율 100%)를 통해 수입차 판매 사업을 진행한다. 수입하는 브랜드는 최고가 브랜드인 페라리, 마세라티다. 매출 비중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연결 매출 대비 17% 수준이다. LS네트웍스는 지분율 100% 종속회사인 (주)베스트토요타를 통해 일본의 토요타, 렉서스 브랜드 자동차를 수입한다. 매출비중은 지난 3분기 누적 기준 연결 매출액 대비 9%다.

▷ 매출비중, 브랜드 따라 실적은 제각각

수입차 판매량이 증가했으나, 수입차 관련주들의 최근 실적은 제각각이다. 그 까닭은 전체 매출액 중 수입차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브랜드별 판매량 격차가 커 관련업체별 실적도 차이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수입차 판매량 증가에 따라 실적이 개선된 종목은 도이치모터스 1개사다.

도이치모터스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121%씩 늘었다. 도이치모터스의 매출액 중 수입차 판매 매출 비중은 86%로 가장 크다. 또한 도이치모터스가 수입하는 BMW 브랜드는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 판매량이 가장 많다. BMW의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3만7098대로 전체 판매량 대비 21%다.

 

다만, 수입차 관련주들의 주식MRI 점수는 낮은 편이다. 종합점수가 가장 높은 종목은 코오롱글로벌로 종합점수 25점 만점에 4점을 기록했다. 이어 LS네트웍스 3점, 동아원 2점, 도이치모터스 1점 순이다. 특히, 4개 종목 모두 재무 안전성 점수에서 최하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투자시에 해당 종목들의 재무 상태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