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사조해표, 주가↓ VS 외인↑...왜?

12월 들어 사조해표의 주가와 외국인 지분율이 서로 다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 10일 오후 1시18분 현재 사조해표는 전일과 같은 1만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조해표의 주가는 이달 들어 하락하기 시작, 약 일주일(12월 1일 ~ 12월 9일) 동안 23% 하락했다. 사조산업의 어선 침몰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지분율은 0.63%에서 1.35%로 0.72%P 높아졌다.



이에 앞서 사조해표는 지난달 28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1806억원을, 영업이익은 2008% 증가한 45억원을 기록했다. 이익의 규모가 작아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부터 사조해표의 이익은 늘어나고 있다. 원재료 가격이 하락한 덕분으로 보인다.


 
사조해표는 식용유, 대두박 등을 만드는 업체다. 주요 원재료는 대두유로, 미국 및 남아메리카 지역에서 수입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달러 환율이 약세를 보인데다, 대두유 가격 또한 하락하면서 사조해표의 수익성 개선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20억원으로 210% 줄었다. 환율 영향이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사조해표는 외호관련부채가 외화관련자산보다 많아 환율이 오르면 손실이, 반대의 경우 손실이 이익한다. 특히 원/달러 환율 영향이 가장(93%) 크다. 올해 3분기 원/달러 환율이 반등하면서 외화관련이익 -27억원이 발생했다.



올해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0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0%다. 사조해표의 ROE가 10%를 넘었던 때는 2011년 2분기 이후 약 3년만이다. 반면, PBR은 사조해표의 ROE가 (-)를 기록했던 지난해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