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수익성은 좋아졌는데 더 싸진 기업은?

수익성은 좋아졌지만 주가는 저평가됐다면 투자의 대상으로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최근 3분기 실적이 마무리 된 이 시점에서 이런 조건을 갖춘 종목이 있을까.

10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이같은 조건을 만족하는 종목을 찾기 위해 올해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년 평균치보다 개선됐지만,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낮아진 기업을 찾아봤다. 이에 따르면 남선알미늄, 빛과전자, 제룡산업 등 23개 기업이 이같은 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ROE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남선알미늄의 이익은 지난해부터 개선되기 시작했다. 특히 자동차사업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한국GM 내 자동차 범퍼 점유율이 확대된 덕이다. 남선알미늄은 한국GM의 이원화 방침에 따라서 선엔지니어링과 경쟁하고 있다. 2011년 71.3%이던 점유율은 2012년 61.1%로 낮아졌다.

하지만 지난해 2013년형 말리부와 RV차량인 트랙스를 수주하면서 점유율이  87.0%로 높아졌다. 신차종을 수주하면서 범퍼 평균 판매 단가도 오르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대손상각비가 줄고 원재료인 알루미늄 가격이 하락하면서 알루미늄 사업부문 실적 또한 개선됐다. 올해도 이런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네트워크용 광부품(ODL) 등 광통신 장비에 사용되는 부품을 만드는 빛과전자 또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선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스마트폰 가입자 확대 및 종전보다 속도가 향상된 신규 이동통신서비스인 롱텀에볼루션(LTE) 도입에 따라 이동통신사들의 통신망 투자가 확대된 덕분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지난 2분기 광대역 LTE-A 전국망 구축 등에 총 6691억원의 시설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73% 증가한 규모다.

한편, 선정 대상은 올해 3분기 실적을 반영한 ROE가 10%~30%이며, 5년 평균치보다 높아진 기업이다. 이 가운데 PER과 PBR은 5년 평균치보다 낮아진 기업을 골랐다. 또한 주식MRI 점수가 10점 이상인 기업 가운데 특히 밸류에이션과 수익성장성 부문에서 3점 이상을 받은 기업으로 추려봤다. 표는 ROE가 높은 순으로 정렬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