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외국인 연일 순매수... 실적 호조 종목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가 연일 순매수에 나서는 가운데 이들의 쇼핑 목록에 순익 증가세를 지속한 종목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2주간(11.23~12.7) 코스피 시장에서 거의 매일 순매수를 기록하며 총 1조2721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같은 기간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1952억원과 280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것과 비교된다. 

이날 아이투자(www.itooza.com)는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의 집계치를 바탕으로 2주(11.23~12.7)간 외국인 투자자가 지분 0.1% 이상 사들인 데다,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이 최근 2개 분기('14년 2분기와 3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종목을 찾아봤다. PER이 낮은 순으로 추린 결과 동원개발, 한신기계, 한국전력 등이 상위 15선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LF는 지난 3분기 순이익이 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4%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는 적자브랜드인 인터스포츠, TNGT W, 버튼 등에서 철수해 수익성이 개선된 덕분이다. LF와 함께 S&T모티브(+260%)와 원일특강(+184%), 동원개발(+145%) 등도 3분기 순이익 증가율이 높은 편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외국인이 최근 2주간 지분 1.4%를 사들여 매수량이 가장 많다. 교보증권(+1.4%), S&T모티브(+1.1%), 아이원스(+0.6%)도 매수 상위권에 들었다. 최근 1주 기준으로는 교보증권의 외국인 순매수량이 1.0%로 규모가 가장 컸다.

동원개발은 3분기 실적을 반영한 PER이 전일 종가 기준 4.6배로 가장 낮다. 원일특강(5.3배)과 한신기계(5.8배), 에스씨디도 PER이 10배 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