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F&F 4%↑, 상승 재개...배경은?

사상 최고가 기록 후 조정을 받았던 F&F의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8일 오전 10시 37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4.2% 뛴 1만47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0월 28일 장중 1만69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받아 11월 11일 장중엔 1만2100원까지 내렸다. 하지만 이후 반등이 진행돼 현재 주가는 1개월 전에 비해 18% 오른 상태다. 

사상 최고가 기록 후 조정을 받았지만 현재 주가는 연초에 비해 여전히 109% 급등한 상태다. 이는 아웃도어 브랜드인 '디스커버리'의 실적 성장세와 연관된 결과로 보인다.  

지난 3분기 디스커버리의 매출액은 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올 상반기 전년 동기에 비해 145% 증가한 데 이어 고성장을 지속했다. 아웃도어 브랜드의 특성상 패딩 등 고가 제품 비중이 높은 4분기에 연매출의 절반 내외가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면 4분기 실적도 기대감을 모은다.

F&F는 글로벌 다큐멘터리 채널인 디스커버리와 상표권 계약을 맺고 아웃도어 제품을 생산·판매한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타켓층은 25~40대이며, 아동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6~10세를 겨냥한 제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디스커버리의 매출 증가에 입어 F&F의 최근 영업 실적은 호조를 보였다. 지난 3분기 매출액은 6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고,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1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순이익(연결 지배)은 6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7% 감소했다. 이는 이천물류창고 신축과 관련한 차입금 증가로 이자비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3분기 이 회사의 금융원가는 7억6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억4900만원이 증가했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현재 PER은 26.9배다. PBR과 ROE는 각각 1.26배와 4.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