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손오공, 52주 최고가...배경은?

손오공이 52주 최고가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5일 장중 한때 364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오후 2시 21분 현재 손오공은 전일보다 4.2%(145원) 오른 3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KDB대우증권은 손오공이 자체 개발한 캐릭터 완구로 해외 진출에 나서는 점이 주목된다며 리포트를 내놓았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손오공은 1966년에 설립된 완구업체다. 완구업체는 영화,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등의 다양한 수단을 이용해 인지도를 얻은 캐릭터를 완구로 제작해 판매한다. 손오공은 계열회사인 초이락컨텐츠팩토리(이하 ‘초이락’)와 협업을 통해 자체 캐릭터 완구를 내놓고 있다. 최근 출시한 캐릭터로는 ‘최강 탑플레이트’, ‘헬로카봇’, ‘터닝메카드’ 등이 있다.



KDB대우증권은 손오공이 자체 개발한 캐릭터 완구로 해외 시장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제품 재고를 해소하게 되면서 재고평가손실 부담이 완화되며, ▲국내 시장 한계를 벗어나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증권사 이대우 연구원에 따르면 손오공은 내년부터 주요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라이센싱 마켓에 참가할 예정이다.

연결대상 종속회사인 손오공아이비(지분율 100%)도 긍정적으로 봤다. 손오공아이비는 PC방 영업 및 게임 유통을 한다. ▲PC방이 대형화되면서 PC방 수 감소를 상쇄하고 있는 점, ▲손오공아이비가 유통하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LoL)이 국내 온라인게임 순위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점 등을 꼽았다.

다만 올해 3분기 손오공은 적자를 지속했다. 매출액은 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3억원,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21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재무구조와 현금창출력 부문도 유의해야 한다. 이자보상배율이 (-)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현재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를, 재무활동 현금흐름은(+)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