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과 분석] 계양전기, 영업익↓·순이익↑...왜?

계양전기가 영업이익은 감소한 가운데 순이익은 늘어나 눈길을 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계양전기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액은 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지배지분 순이익은 24억원으로 99%씩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자동차 전장부품 매출액이 증가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전장부품 매출액은 3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전장부품의 대부분은 직류(Direct current, DC)모터로 자동차 시트, 스티어링휠 등에 사용된다. 계양전기의 DC모터 중 시트모터의 비중은 80% 수준으로 현대다이모스, DAS, Lear 등 시트업체를 통해 현대차, 미국 완성차 업체에 납품한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최근 준중형급 모델까지 시트모터를 적용하면서 계양전기의 매출액도 늘어났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전동공부 부문 수익성이 감소한 탓이다. 올해 3분기 기준 전동공구 부문 영업이익률은 2%로 전년 동기 대비 4%P 낮아졌다.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3분기 기준 주요 원재료인 아연의 가격은 1톤당 2139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높아졌다. 반면, 전동공구 제품 가격은 10만4111원으로 7%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분법이익이 발생해 순이익 증가폭이 컸다. 계양전기는 지난 3분기 중 반도체 부품 전문업체 (주)해성디에스 지분 25%를 취득했다. 취득원가는 223억5000만원이며 지난 3분기 기준 장부가액은 256억1985만원이다. 지난 3분기 지분취득이후 (주)해성디에스는 순이익 72억원을 기록해 이에 따른 지분법수익 12억원이 올해 3분기 순이익에 더해졌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4.1배에서 12.5배로 낮아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4배에서 0.83배로 하락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0%에서 6.6%로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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