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과 분석] 오뚜기, 영업익↓·순익↑...왜?

28일 개장을 앞 둔 가운데 오뚜기가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전일 오뚜기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0.7%(4000원) 하락한 5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오뚜기의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은 46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08억원으로 0.7% 감소했지만 지배지분 순이익은 283억원으로 4.0% 늘었다.



제품 전반에 걸쳐 매출액이 증가했다. 매출 성장이 가장 큰 부문은 유지류(15%, 이하 매출비중)로 3분기 매출액은 20.2% 증가한 675억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건조식품류(14%)가 12.8% 늘어난 646억원. 농수산 가공품(11%)이 12.3% 증가한 525억원을 올렸다. 국내 매출은 4197억원으로 3%, 해외 매출은 439억원으로 1% 늘었다.



하지만 판관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3분기 판관비는 7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43억원) 늘었다. 광고선전비가 138억원으로 16.4%(20억원) 증가했다. 오뚜기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3분 요리)와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 선수인 류현진(진라면)와 계약을 체결해 TV 광고를 하고 있다. 광고선전비 외에도 인건비가 256억원으로 5.8%(14억원), 지급수수료가 143억원으로 5.7%(8억원) 늘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기타수익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오뚜기는 서울시 송파구 석촌동의 건물을 매각해 37억원의 유형자산처분이익이 발생했다. 

3분기까지 실적을 반영한 오뚜기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7.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2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3배다.



▷ 주식MRI, 상위 16%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오뚜기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86위(상위 1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재 PER이 최근 5년 평균 PER 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돼 밸류에이션은 0점이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