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과 분석] 동아화성, 영업익 24억...전년 동기비 +5%

지난 3분기 원가 절감 덕에 동아화성의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3분기 매출액이 308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반면 영업이익이 5% 늘어난 24억700만원으로 기록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은 32% 감소한 21억4700만원이다.

매출액 감소에도 3분기 영업이익률은 7.8%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4%p 상승했다. 이는 원가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덕이다. 3분기 매출원가율은 85%로 전년 동기에 비해 2.6%p 내렸다.

이로써 지난 2012년 3분기부터 시작된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됐다. 올 3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합산) 동아화성의 영업이익률은 10%로 1년 전과 2년 전에 비해 각각 0.4%p와 8.4%p 상승한 상태다.



다만, 그 동안 수익성 개선의 원동력이 됐던 원재료비용 절감에 변화가 생긴 점은 유의할 부분이다. 올 상반기 원재료 비용이 동아화성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4%로 전년 동기 대비 4.1%p 내렸다. 하지만 3분기엔 69.8%로 전년 동기 대비 3.2%p 상승했다.

이는 주요 원재료인 합성고무의 가격 하락세가 주춤해 진 것과 연관된 결과로 보인다. 금호석유에 따르면 올 3분기 누적 합성고무 판매가는 톤당 190만원으로 상반기 190만4000원과 비교해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지난 2009년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최근 내림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다.



합성고무의 원재료인 부타디엔 가격은 여전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단기간에 원가 부담이 급격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익성 상승세가 둔화된 만큼 향후 원재료 가격 변동에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동아화성은 자동차 및 가전용 고무부품을 만든다. 올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자동차 부문 47%, 가전부문 52%이다. 자동차 고무부품 부문은 엔진오일이 새는 것을 방지하는 가스켓, 공기 및 연료공급 기능을 하는 인테이크 호스, 충격방지 부품을 만든다. 가전용 고무부품 부문은 세탁기진동을 흡수하고 누수를 막는 도어 개스킷, 파손 및 충격방지용 부품을 만든다.

자동차용 고무부품의 주요 매출처는 국내 완성차 업체로 시장점유율이 약 70%다. 가전용 부품은 주로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납품한다. 주요 원재료인 합성고무가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이에 따라 합성고무 가격이 내리면 수익성이 개선된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현재 PER은 6.1배다. PBR과 ROE는 각각 1.16배와 1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