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외인 러브콜 받는 실적 개선주는?

외국인 투자자가 연일 순매수에 나서며 변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의 쇼핑 목록에 3분기 순이익 개선주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한 주간(11.18~11.25) 코스피 시장에서 매일 순매수를 기록하며 총 1조796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앞선 2개월간(9.17~11.17) 3조163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최근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날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전일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중 최근 1주와 2주간의 외국인 순매수량이 각각 0.1% 이상인 데다, 3분기 순이익(지배지분)이 전년 동기에 비해 개선(증가 혹은 흑자 전환)된 종목을 찾아봤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50억원 이상인 종목을 PER이 낮은 순으로 추린 결과 동원개발, 전파기지국, 삼양사 등이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S&T모티브는 지난 3분기 순이익이 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0%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자동차 부품사로 중국 GM으로의 납품 증가가 실적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적자를 내던 KR모터스를 올 초 매각하고 S&TC를  지난해 11월 종속회사로 신규 편입한 것도 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줬다. S&T모티브 이외에 금호산업(+191%), 휴맥스(+170%), 동원개발(+145%)도 순이익 증가율이 높은 편이다.

S&T모티브는 외국인이 최근 1주간 지분 0.7%를, 2주간 1.1%를 각각 사들여 매수량이 가장 많다. 1주 기준으로는 마이크로컨텍솔(+0.6%), 동원개발(+0.6%)가, 2주 기준으론 삼양사(+0.7%)와 NICE평가정보(0.7%)가 각각 매수 상위권에 들었다.

동원개발은 3분기 실적을 반영한 PER이 전일 종가 기준 4.8배로 가장 낮다. 금호산업(7.0배)과 전파기지국(7.5배)도 PER이 10배 미만이다.



한편, 12월 결산법인의 3분기 실적 보고는 오는 12월 1일 마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