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과 분석] 에스앤더블류, 10개 분기 만에 매출 '증가'

에스앤더블류가 흑자 전환해 눈길을 끈다. 14일 오전 10시 23분 현재 에스앤더블류는 전일보다 0.5%(10원) 오른 2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에스앤더블류는 분기보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다.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건 2012년 1분기 이후 10개 분기 만이다. 영업이익은 1억42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순이익은 2억1400만원으로 147% 증가했다.

에스앤더블류는 선박엔진부품, 중장비에 사용되는 단조품을 만들어 조선소 및 중장비 부품업체에 납품한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고객사별 매출비중은 STX중공업 20%, 현대중공업 18%, 두산엔진 9% 등이다. 에스앤더블류 제품 대부분이 고객사 요구에 따라 만들어져 납품된다. 따라서 전방업체에 영향을 받는다. 2011년 이후 건설업, 조선업 등 전방 산업이 부진한 영향으로 에스앤더블류의 수주금액도 줄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제품 가격이 오른 점도 매출액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선박엔진볼트 가격은 34만44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상승했다. 단조품 또한 가격이 올랐다.



이런 가운데 원재료 가격은 8%~15% 내렸다. 이에 따라 매출원가율(매출원가/매출액)은 91.5%로 전년 동기 93.8%대비 2.3%P 낮아졌다. 이 결과 영업이익률은 1.1%로 전년 동기 -4.5% 대비 (+)로 전환했다.



다만, 올해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기준 순이익은 -2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