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진양홀딩스, 기관 러브콜...배당 성장 주목?

기관 투자자가 진양홀딩스에 대해 순매수를 지속 중이다. 최근 조정에도 현재 주가(4745원)가 연초에 비해 여전히 140% 넘게 급등한 상황에서 진행된 행보라 눈길을 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은 최근 1개월(10.12~11.12)간 이 회사 주식 91만8600주(지분 1.6%)를 순매수했다. 3개월 누적(8.12~11.12) 순매수량은 348만9000주(6.2%)에 이른다.

기관이 러브콜을 보내는 가운데 진양홀딩스와 관련해 최근 가장 주목되는 것은 배당이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 중인 데다, 연말 배당 권리일이 2개월도 채 남지 않아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진양홀딩스의 주당 배당금은 상장 첫해인 지난 2008년 35원을 기록한 후 매년 증가해 지난해 135원으로 확대됐다. 5년간 4배 가까운 증가다.

만약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금액을 배당한다면 연말까지 보유 시 예상 배당수익률은 2.0%다. 주가 상승으로 배당수익률이 종전에 비해 낮아졌다. 하지만 최근 주요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배당금이 매년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배당수익률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예상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연간 배당금 135원에서 올해 중간배당금 40원을 제외한 90원에 현재 주가를 적용해(90원/4745원) 계산했다.



배당의 기반이 되는 실적이 증가세를 나타내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올 상반기 이 회사의 연결 영업이익은 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지난해 전년 대비 20% 늘어난 데 이어 성장세를 지속했다.

주요 자회사인 진양화학(지분율 65.3%)이 실적 증가에 많은 기여를 했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3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고,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39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각각 9%와 61% 늘어난 데 이어 증가세를 지속했다. 제품 판매량과 판매가 상승이 맞물려 실적이 늘었다.

현금 자산이 대체로 증가 추세를 보이는 점도 주목된다. 이 회사의 순현금(현금 + 단기금융자산 - 총차입금)은 지난 2008년 말 167억원에서 매년 증가해 올 2분기 431억원으로 늘었다. 5년간 증가율은 15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