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서한 5%↑...신규수주 + 실적개선 '눈길'

서한이 강세다. 27일 오후 1시 23분 현재 전일 대비 5.1% 오른 2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8월 28일 경신한 52주 신고가 2470원에 바짝 다가선 상태다.

서한의 주가 강세 배경엔 신규 수주가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서한은 미래자산개발과 280억원 규모의 제주 건입동 2차호텔(호텔제주 리젠트마린 더테라스)의 신축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장중에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의 9.5% 규모이며, 공사 기간은 2016년 9월 30일까지다.

이런 가운데 서한은 올해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간 제시한 서한의 올해 예상 실적 평균치(별도 기준)는 매출액 4873억원, 영업이익 444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보다 각각 65%, 183%씩 급증한 규모다.



서한은 최근 대구지역의 분양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서한의 분양공사 매출은 지난해 8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배 가량 급증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엔 9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 늘었다. 대구지역의 주택 분양 열풍에 힘입은 결과다. 현재 서한은 '이다음' 브랜드로 주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대구지역은 전국에서 분양 열기가 가장 뜨거운 곳 중 하나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 7월까지 대구에서 거래된 분양권은 1만8780건으로 지난해 동기간(1만3천997건)보다 34% 늘었다. 금융결제원자료를 보면 7월까지 대구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3.64 : 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단지와 혁신도시 조성으로 신규 수요가 늘고 있지만, 공급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서한은 올해와 내년에도 주택사업이 계획돼 있다. 펜타힐즈(경북 경산, 2014년 12월 준공), 테크노폴리스(대구 달성, 2014년 12월), 레이크뷰(달서구, 2015년 2월), 혁신 1,2차도시(동구, 2015년 2월·7월) 등이다. 증권가는 분양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신규 주택사업으로 서한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서한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5.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2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