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아바텍, 3Q 순익 전년비 +76%..반영시 PER 9.7배

강현정연구원 14.10/22 10:28 조회 1563 누적점수:: 0

아바텍이 개선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22일 오전 10시 7분 현재 아바텍은 전일보다 2.9%(400원) 오른 1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아바텍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이 34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수준이다. 이익의 증가폭은 더욱 컸다. 영업이익은 70% 증가한 101억원을, 순이익은 76% 늘어난 8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3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3927만대(중국 판매량 제외)로 미국 애널리스트의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었다. 애널리스트들은 당초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3700만대 ~ 3800만대 수준으로 예상했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인 3380만대에 비해서도 16.2% 늘었다.

아바텍은 디스플레이패널 유리를 얇게 만드는 식각공정(Slimming)과 식각공정 후 정전기 발생 방지를 위한 ITO코팅(IPS패널 코팅)을 한다. 주요 고객사는 LG디스플레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내 슬리밍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주요 고객은 애플이다. 따라서 애플의 판매량이 늘어나면 아바텍의 매출도 늘어난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6 화면이 커진 점도 아바텍의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된 것으로 보인다. 화면 크기가 커지면 식각액 수요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아이폰6는 4.7인치와 5.5인치 두 모델로 출시됐는데, 이는 종전 4인치 대비 각각 40%, 80% 증가한 수치다.

앞으로 전망도 긍정적이다. 아이폰이 9월에 출시된 만큼 하반기에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애플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신형 아이패드와 아이맥 등을 선보인 점도 아바텍에 긍정적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