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환인제약, 3%↑...3Q 실적 개선에 '활짝'

환인제약이 3분기 개선된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상승세다. 21일 오후 2시 28분 현재 환인제약은 전일보다 3.1%(750원) 오른 2만4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한때 2만46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환인제약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300억원, 영업이익은 6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영업이익은 31% 늘어난 수준이다. 순이익은 6.7% 늘어난 45억원이다.

정신신경용제 시장이 성장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우을증 등 정신관련 질환에 대한 사회 구조적 인식이 변화하면서 관련 의약품 수요가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2007~2011년 우울증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2007년 47만6000명에 수준이었던 우울증환자 수는 2011년 53만5000명으로 12% 증가했다. 또한 시장조사기관 IMS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의약품이 모두 성장 정체를 겪은 가운데서도 정신계통 의약품은 3.6% 성장한 4200억원을 기록했다.

환인제약은 정신신경계 의약품을 주력으로 만드는 제약사다. 정신분열치료제인 리페리돈, 쿠에타핀과 정신신경용제인 알프람 등이 주요 제품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의 73%가 정신신경용제에서 발생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판매를 시작한 제네릭 제품의 마진율이 더 높아 영업이익 증가폭이 더욱 컸다.

환인제약의 영업이익은 증권사 기대치를 웃돌았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올해 3분기 환인제약의 영업이익은 59억원이다. 회사측이 발표한 실적은 증권사 기대치를 10% 상회했다. 매출액은 증권사 기대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11월부터 환인제약은 미용의료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한다. 지난 9월 24일 환인제약은 다국적 제약사 엘러간 코리아와 보톡스 등의 국내 유통 및 판매 제휴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엘러간 코리아의 관련 매출액은 약 250억원이다.

한편, 올해 환인제약 주가는 132% 올랐다. 이에 따라 주가수익배수(PER)도 크게 높아졌다. 현재 환인제약의 PER은 24.5배로, 5년 평균 10.8배보다 2배 가량 높다. 주가순자산배수(PBR)도 2.46배로 5년 평균 PBR 1.13배보다 높다. 다만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02%로 5년 평균 ROE 10.81%와 비슷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