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 분석] 제이비어뮤즈, 이익 급증에 주가도 '깜짝'

제이비어뮤즈먼트가 3분기 이익이 대폭 개선된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상한가다. 20일 오후 1시 10분 현재 제이비어뮤즈먼트는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5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제이비어뮤즈먼트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26억원 대비 302% 증가한 수치다.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419% 급증한 9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198억원으로 14% 늘었다.

자회사인 마제스타 덕분이다. 제이비어뮤즈먼트는 셋톱박스 제조업체로, 자회사 마제스타(지분율 100%)를 보유하고 있다. 마제스타는 제주도 호텔신라 내에 있는 외국인 카지노를 운영하는 업체로, 2012년 7월 설립됐다.

마제스타는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195억원을, 영업이익은 195% 급증한 12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회사 측은 VIP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연초부터 마케팅팀을 확충하고 공격적인 판촉활동을 펼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마카오 등 대규모 카지노를 방문하는 고객들을 공략해 신규 VIP 손님을 대거 유치한 점이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봤다. 실제 마제스타는 올해부터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반면 셋톱박스 사업부문 실적은 부진하다. 올해 상반기 셋톱박스 사업부문 매출액은 51억원을,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2012년부터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셋톱박스 사업부문 실적 부진으로 올해 3분기 잠정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개분기 합산) 기준 순이익은 -91억원으로 전분기 -171억원보다 적자폭은 줄었으나,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제이비어뮤즈먼트의 재무구조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부채비율이 203%로 높고, 유동비율은 30%로 낮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미만, 유동비율이 100% 이상일 경우 재무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