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레드캡투어, 3Q 호실적 발표...배경은?

레드캡투어가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레드캡투어는 지난 3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개별 기준 매출액은 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13%, 순이익은 49억원으로 11%씩 늘어났다.

운용대수가 늘어나 렌터카 사업부문 매출이 성장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관공서 및 에이전트 영업확대로 올해 3분기 기준 렌터카 운용대수는 1만405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 렌터카 사업부문 차량대여 매출액은 2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계약만기차량 매각 매출액은 91억원으로 25%씩 늘어났다.

레드캡투어의 렌터카 운용대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2011년 1만628대로 운영되던 렌터카 사업부문은 2012년 1만928대, 2013년 1만2378대, 올해 3분기 1만14057대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최근 경기침체로 렌터카 인가대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레드캡투어 렌터카 사업부문 차량 운용대수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상용출장여행 인원이 늘어나면서 여행 사업의 매출액도 늘어났다. 올해 3분기 기준 상용출장여행 인원은 5만802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상용출장여행 매출액은 63억원으로 21% 늘어났다. 패키지여행 매출은 35억원으로 7% 감소했지만 전체 여행사업부문 매출은 9% 늘어난 97억원을 기록했다.

레드캡투어를 이용한 여행인원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1년 24만3000명이던 여행인원은 지난해 30만7000명으로 늘어났다. 올해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인원 기준 33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9%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 잠정실적을 반영한 레드캡투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6배에서 13.2배로 낮아지고,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2배에서 1.91배로 하락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1%에서 14.5%로 상승한다.



한편, 레드캡투어는 렌터카, 상용출장여행, 패키지여행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매출 비중은 렌터카 사업부문 80%, 여행사업 부문 20%다. 렌터카 사업부문은 국내 렌터카 시장 M/S 3.4%로 국내 5위다. 상용출장여행은 법인들을 대상으로 출장업무와 관련된 호텔, 항공 예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AMEX와의 제휴를 바탕으로 다국적 기업 대상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