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세실업, "매출 14% 증가할 것"..이유는?

의류 업체 한세실업이 향후 실적에 대한 전망공시를 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한세실업은 올해 실적 전망 공시를 냈다. 올해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은 1조3163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영업이익은 724억원으로 21%씩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아가 2015년에는 매출액 1조4958억원(전년 대비 +14%), 영업이익은 897억원(+24%)을 기록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세실업은 의류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상품) 전문회사로 최근 GAP, 유니클로 등의 글로벌 SPA(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 제조소매업 : 제조사가 대량 생산 방식을 통해 제조원가를 낮추고 유통단계를 축소시켜 가격을 낮춰 판매하는 방식, 빠른 상품 회전이 특징) 브랜드 시장이 확대되면서 SPA브랜드향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6년 164만 달러였던 SPA브랜드 향 매출액은 지난 2010년 422만 달러, 올해 804만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SPA브랜드의 전체 매출액 비중도 37%에서 67%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늘어나는 주문량에 대응하기위해 한세실업은 최근 베트남 3법인의 공장을 확장하고 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현재 3법인은 110개 라인 중 51개 라인을 가동중에 있으며, 추가적인 공장동을 건설 중이다. 점진적으로 생산능력과 가동 라인을 늘려 200개 라인까지 운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3공장의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올해 베트남의 생산능력 비중은 60%를 기록할 전망이다. 실제, 베트남 3법인은 생산능력이 늘어난 가운데 매출액도 증가했다. 올해 반기 기준 매출액은 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다.



또한, 신영증권은 이르면 내년부터 실시 될 것으로 보이는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 관련해 기존 미국 바이어들의 물량이 늘어나는 동시에 일본 바이어들의 발길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국 간의 광역 자유무역협정을 뜻한다. 현재 미국, 캐나다, 멕시코,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 브루나이, 베트남 등 11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반기 기준 실적도 개선됐다. 지난 8월 29일 발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044억원으로 전년 반기 대비 8%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336억원으로 74% 증가했다. 상반기 실적을 제외하면 올해 하반기에도 매출액은 10% 늘어난 7119억원,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3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 셈이다.

최근 실적을 반영한 한세실업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4.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5.4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8%를 기록 중이다.

한편, 국민연금은 지난 7일 한세실업의 지분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30일 기준 지분율은 12.01%로 직전보고서(2014년 6월 30일) 대비 0.31%P(12만3801주) 높아졌다. 최근 거래일은 지난 보고 기준일로 5250주를 장내 매수했다. 최근 거래 평균 취득 단가는 3만5798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