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나스미디어, 사상 최고가..성장 기대감 반영?

KT계열 광고업체 나스미디어(최대주주 KT 지분율 45.38%)가 강세다. 8일 오후 1시 31분 현재 전일보다 3.5% 상승한 2만51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해 7월 상장 이후 최고가다. 상장 당시 공모가는 8800원이다.

최근 강세를 이끄는 주체는 기관투자자다. 기관은 지난 한달간 나스미디어 주식 10만여주를 누적 순매수했다. 발행주식총수의 1.2% 규모다.



이처럼 나스미디어가 주목받는 것은 성장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나스미디어는 광고 판매 대행사업을 하는데 최근 온라인(모바일 포함) 부문에서 개선된 실적을 보이고 있다. 모바일 광고 시장의 성장에 따라 수혜를 보는 상황이다. 나스미디어는 지난 2011년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에 진출해 'MAS'라는 광고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 다음, 카카오톡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는 지난해 4159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92% 성장했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 등으로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올해 모바일 광고시장이 신문·라디오 광고시장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사용자의 정보가 뚜렷히 드러난다. 모바일 광고를 활용하면 세부적인 광고 대상 선정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나스미디어의 온라인 부문 매출액은 올해 상반기 1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했다. 디지털옥외, 용역 및 솔루션 부문은 다소 부진했지만 온라인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체 매출액은 135억원으로 9% 성장했다.



증권가도 모바일 광고 시장 성장에 힘입어 나스미디어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 자료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전망한 나스미디어의 올해 매출액은 291억원이다. 전년 대비 17% 증가한 것이다. 내년에도 21% 성장한 351억원의 매출이 기대됐다. 이 기간 순이익은 각각 33%(2014년), 32%(2015년) 증가한 75억원과 98억원이 예상됐다.

내년 예상 순이익을 반영한 나스미디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0.8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