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현대EP 4%↑...3Q 실적 호조 '전망'

플라스틱 소재 제조사인 현재EP가 우호적 실적 전망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후 1시 25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4.7% 오른 723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HMC투자증권 김형욱 연구원은 "이 회사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6% 늘어난 2217억원을, 영업이익이 120% 급증한 109억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일수 감소와 일부 제품의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이 전분기에 비해선 소폭 줄지만,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를 기점으로 PS(폴리스티렌)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PP(폴리프로필렌) 사업부를 넘어 설 것"으로 예상했다. EPS(발포폴리스티렌) 증설효과와 원재료인 SM(스티렌모노머)의 가격 하락세가 맞물려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봤다. 

실제로 올해 들어 PS사업부는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 상반기 매출액은 1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 느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97억9900만원으로 40% 급증했다. 



석유화학 업황이 불황인 가운데 버팀목이 되어준 PP 사업부도 실적이 꾸준함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와 기아차가 판매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어서다. 지난 3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현대차가 전년 동기 대비 5% 가량 늘어난 약 145만대를, 기아차가 약 13% 증가한 71만대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EP는 현대산업개발(보유 지분율 46%) 계열의 플라스틱 소재 제조사다. 현대산업개발의 대표이사 회장인 정몽규 회장이 현대EP의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정 회장은 고 정주영 회장의 동생인 정세영 씨의 아들이다.

이 회사의 현재 PER은 9.4배다. PBR과 ROE는 각각 1.40배와 14.9%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현대EP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88위(상위 2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한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재무 안전성은 보통이다. 2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이 200%로 100%를 초과해 분기마다 재무안전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