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SJM, 주가↓ '큰손' 매수...매력있나?

SJM의 주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큰손'이 지분을 늘려 눈길을 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은 SJM의 지분을 늘렸다고 밝혔다. 지난 9월 30일 기준 지분율은 6.55%로 직전보고서(2014년 5월 29일) 대비 1.54%P(23만9336주) 높아졌다. 최근 거래일은 지난 9월 26일로 10만16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최근 거래 평균 취득 단가는 8203원이다. KB자산은 지난 5월 28일 지분율 5%를 넘은 이후 4개월만에 지분을 다시 늘렸다.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도 SJM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7월 2일 기준 89만8437주를 보유해 지분율 5.76%를 기록 중이다.

이 가운데 SJM의 주가는 연초부터 꾸준히 하락했다. 지난 1월 2일 1만200원(종가기준)이었던 주가는 하락과 반등을 거듭하다 전일 장중 807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일 주가는 8150원으로 마감해 연초 대비 20% 가량 하락했다.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19% 늘어났으나, 지배지분 순이익은 46억원으로 27% 줄어들었다. 

SJM은 지난 1월 남아공법인(CSSA LTD)을 청산했다. 지난해 남아공법인은 매출액은 84억원, 순이익은 1억50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부터 매출액은 감소했고, 적자 법인 청산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청산에 따른 일회성 비용인 종속기업투자주식처분손실 19억원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SJM은 자동차의 엔진과 노면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흡수하는 부품인 벨로우즈를 주로 생산하는 업체다. 리딩투자증권에 따르면 SJM의 매출처 비중은 현대기아차 19%, 포드 16%, GM 9%, 마쯔다/피아트 7%, 닛산 5%로 나눠져 있다. 나머지 40% 가량은 중국 로컬 자동차업체로부터 매출이 발생한다.

최근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SJM의 중국법인(연대세걸기차배건유한공사)의 매출액도 성장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중국 승용차 판매량은 422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 2분기는 415만대로 20%씩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국법인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2분기 매출액은 145억원으로 20%씩 늘어났다.



지난 8월 6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올해 연간 자동차 판매 예상치를 전년 대비 8% 증가한 2374만대로 예상했다. 하반기에도 중국법인의 매출 성장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현대기아차도 3분기 양호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 3분기 현대차 판매량은 총 112만7266대로 전년 동기 대비 2%, 기아차는 71만1106대로 13%씩 늘었다.

일회성 손실을 제외 후 최근 실적을 반영한 SJM의 주가수익배수(PER)는 7.8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4%를 기록한다.